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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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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이틀 만에 280억 벌어…'케데헌' 美 극장서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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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데헌' 이틀 특별 상영에 극장 점령…북미 박스오피스 전체 1위

    넷플릭스, 23~24일 스페셜 싱어롱 상영회 개최

    북미 1700개 극장 참여…1000개 이상 상영관서 티켓 매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장기 흥행 중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감독 매기 강)가 정식 극장 개봉을 하지 않았는데도, 특별 상영으로 북미 지역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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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측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주말 이틀 동안 북미에서 1800만 달러~2000만 달러(약 28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아직 극장에 정식 개봉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둔 성과라 더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이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제작 공포 영화 ‘웨폰’(156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넷플릭스 측이 공식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많큼 정확한 수익은 집계되지 않았다.

    지난 6월 넷플릭스로 공개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등 한국 문화를 소재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미국 작품이다. 공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끈 것은 물론, 영화 속 OST들이 빌보드 차트까지 점령하며 신드롬에 가까운 흥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는 지난 23일, 24일 이틀간 북미에서 ‘싱어롱’ 스페셜 상영회를 기획해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에 북미에서만 1700개가 넘는 극장들이 참여했고, 1000개가 넘는 상영관에서 티켓이 전부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자사 오리지널 영화로는 박스오피스 수익을 크게 노리지 않던 넷플릭스가 극장에서 거둔 드문 성과”라고 평했다. 실제로 애플, 아마존 등 경쟁 스트리밍 업체들이 극장 개봉과 연계해 수익 및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했던 것과 달리 넷플릭스는 그간 구독자 중심의 스트리밍 전략만을 고수해왔다.

    영화 컨설팅 회사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의 분석가 데이비드 A. 그로스는 “이번 주말 가정 시청용으로 제작된 스트리밍 작품이 극장 히트작들이 도달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관객과 교감하고 있다”며 “48시간 동안 이 TV용 영화에 관객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복장을 하고,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이것이 바로 팝 엔터테인먼트의 진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모두의 머리를 흔들게 하고 있다. 특히 부모들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이례적인 인기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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