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ChatGPT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금융권에 가상자산 전문가 채용문이 열린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외부인력 채용에는 보수적이었던 주요 금융지주와 시중은행 등이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 인력을 대거 채용하기 시작했다.
하나금융 IT 자회사 하나금융티아이는 최근 '금융 특화 블록체인 기술 연구원' 채용에 나섰다. 다음달까지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발행화폐(CDBC), 토큰증권(STO) 등 기술 연구와 개발을 담당할 직원을 뽑는다.
앞서 지난달에는 신한은행이 블록체인 사업기획 인력을 채용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거버넌스 협의체와 커뮤니케이션 및 사업을 추진하고 블록체인 기업 발굴·제휴·투자를 담당할 인원을 보강한 것이다.
인터넷은행을 소유한 대형 빅테크 그룹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인력채용 움직임이 포착됐다. 업계 관계자는 “몸값을 높여서라도 블록체인 개발자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을 구성한 케이뱅크도 인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 역시 가상자산 인력 채용이 활발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디지털자산 발행·유통 플랫폼 설계 업무를 맡을 디지털자산플랫폼팀을 중심으로 인력 구인을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과 자산토큰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이달 토큰증권 플랫폼을 총괄할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가상자산 플랫폼 기술 전략 수립을 담당할 시니어급 직원을 채용한다.
핀테크 업계도 움직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을 준비 중인 오픈에셋은 최근 마케팅 매니저와 금융 사업 개발, 프로덕트오너 채용을 시작했다. 서비스 기획과 일정 조율, 파트너사 제휴 추진 등 스테이블코인 핵심 인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지급결제대행(PG)사인 NHN KCP 역시 스테이블코인 기반 블록체인 사업 기획과 정책 수립 담당자를 내달까지 모집한다. 지급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사업 확장을 염두에 뒀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흐름 속에 가상자산 관련 IT 인력 화보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