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시간 넘게 첫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두 정상은 조선업을 비롯한 경제협력 의지를 다지고,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이번 정상회담 어땠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백악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회담은 예정됐던 두 시간을 훌쩍 넘겨 140분간 진행됐습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오늘 회담은 양 정상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는 게 대통령실의 평가입니다.
오찬과 함께 진행된 비공개 회담은 두 정상과 양국의 참모진이 함께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묻고 교역 및 관세협상에 대한 간단한 점검을 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설명입니다.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올가을에 열리는 경주 에이펙에 초청했고, 가능하다면 북한 김정은과의 만남도 추진해 보자고 권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평가하면서 이 대통령의 제안을 여러 차례 치켜세웠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앞서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 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 메이커로 지원하겠다"라고 화답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라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둘은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과거 암살 위협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깊이 공감하며 상세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의 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그런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강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앵커]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돌출 SNS를 올려 파장이 일었는데요.
이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라는 내용의 돌출 발언이 담긴 SNS를 올렸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 기자의 관련 질문을 받고 회담장에서 직접 설명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한국은 친위 쿠데타가 극복된 지 얼마 안 된 상황으로, 특검에 의해 사실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미군을 직접 수사한 게 아니라 한국군 통제시스템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교회 압수수색에 관한 루머가 있었는데 오해라고 확신한다"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정상회담 직전 이 대통령은 백악관 방명록에 서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명용 펜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백악관 앞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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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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