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기업인 40여 명 워싱턴D.C. 집결
韓 기업들 1500억달러 대미 투자 계획
삼성·현대차·LG·한화 등 총수급 총출동
엔비디아·구글·보잉 등 美 주요 기업 참여
류 회장은 이날 워싱턴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모두발언을 하며 "이번 투자는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견인해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투자 계획과 오늘 논의될 협력 강화는 원대한 한미 산업 협력 구상을 실행하는 로드맵이 될 것이며 양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미 기업인들의 투자와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한국 주요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 루벤스타인 칼라일 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이 25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 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리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은 LS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이재현 CJ회장, 허태수 GS 회장,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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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 구글 사미르 사맛 사장, 아이비엠 개리 콘 부회장, 보잉 스테파니 포프 CEO, 록히드마틴 마이클 윌리암슨 사장, GE 에어로스페이스 러셀 스톡스 CEO, 카라일그룹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회장, 다나허 라이너 블레어 CEO,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 게리 딕커슨 CEO, 오픈AI 제임스 권 CSO 등과 함께 GM, 허니웰, AES, 엑스에너지, GE 버노바, 제너럴 아토믹스, 안두릴 인더스트리스, 서버러스캐피탈, 악셀리스, 펭귄 솔루션스 등 글로벌 기업 최고위급 인사 21명이 참석했다.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는 미국영화협회(MPA) 찰스 리브킨 회장 겸 CEO도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첨단산업(반도체·AI·바이오) ▲전략산업(조선·원전·방산) ▲공급망(배터리·핵심소재·모빌리티) 등 3대 의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AI 기반 제조 첨단화, 에너지 전환, 방산·우주 협력, 바이오 공동 연구개발 등 구체적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조선업의 경우 미국의 조선업 재건 정책과 한국의 세계적 경쟁력이 결합해 최적의 협력이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류 회장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챕터를 열고자 한다"며 "단순히 생산시설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AI·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에서부터 조선·원자력 등 전략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과 공급망을 공유하는 상생 협력이 공동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가 '골든'을 언급하며 "한국계 미국인 여성 3명이 부른 이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는데 가사에 '업 업 업'이란 표현이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한미가 함께하는 제조업 르네상스, 상승과 영광의 황금시대로 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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