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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불황 속 자영업자 폐업 문의 급증…실제 철거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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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하다 "1분기 철거 문의, 직전분기 대비 70% 늘어"

    실제 철거 관련 폐기물 수거 및 처리 비중도 20% '쑥'

    "폐기물 데이터, 금융·고용지표보다 민감…경기 체감"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경기 불황 속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증가하면서 폐기물 수거 및 처리업체들의 관련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매장에서 나온 철거 폐기물을 인부들이 차량에 상차하는 모습.(사진=지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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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웨이스트테크 스타트업 지구하다는 올 1분기 철거 문의가 직전분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실제 철거 관련 폐기물 수거 및 처리 비중도 약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로, 앞서 국세청 통계에서 지난해 폐업 신고 사업자는 100만8282명을 기록했다. 이는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폐기물은 단순한 처리 대상이 아니라 경제의 흐름을 먼저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지구하다는 연간 5만건 이상 철거·인테리어·사업장 폐기물을 처리하며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읽어내고 있다. 박상원 지구하다 대표는 “소상공인의 폐업으로 철거·폐기물처리 문의가 함께 늘어나는 흐름은 단순 수요를 넘어 경기의 체감 온도를 보여준다”며 “폐기물 데이터는 금융이나 고용 지표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지구하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웨이스트테크 플랫폼으로 연간 5만건 이상의 철거 및 인테리어, 사업장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철거 대행을 넘어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폐기물 발생량과 처리 과정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소상공인 철거 수요를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견적을 산출하고 있다. 아울러 폐기물 수집운반·집하·중간 및 최종처리장을 직접 운영하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합법적으로 선별·처리하고 있다.

    한편 모회사 천일에너지는 서울시와 공식 협약을 맺고 성동구 팝업스토어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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