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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식은 금리인하 기대감"…비트코인, 1억5400만원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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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1.36% 떨어진 1억5499만원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3081개 추매…총 보유량 63만개

    "잭슨홀 전후 시장 급변…ETF 자금 흐름이 변수"

    뉴시스

    [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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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라앉으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비트코인은 1억5400만원대까지 밀렸고, 신고가를 경신했던 이더리움은 5% 급락했다.

    26일 오전 9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36% 떨어진 1억5499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3.12% 하락한 10만901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최고가를 경신했던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5% 급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5.76% 떨어진 614만원을, 코인마켓캡에서 7.96% 빠진 433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로 전환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82%다.

    시장은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불확실하다는 경계감에 출렁였다. 미국 금리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투심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다.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되면 투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금리가 내리면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지난 22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식은 배경은 오는 29일(현지시간) 예정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가 5개월만에 가장 높이 올랐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 영향이다. PCE 데이터는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물가 지표다. 이에 월가에서도 여전히 금리 인하 속도에 의구심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잭슨홀 전후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파이넥스는 이날 주간 분석 보고서 비트파이넥스 알파를 통해 "ETF 흐름은 여전히 핵심 변수다.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4월 이후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박스권 내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크고, 알트코인은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전까지 제한된 움직임에 머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스트래티지가 추가 매수에 나섰다. 스트래티지 등 미국 기업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소식은 수급 효과에 따라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레티지 설립자는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 3081개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63만2457개다. 개당 평단은 7만3527달러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7·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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