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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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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韓교회 급습' 발언에…이영훈 목사 "정부, 교회 압수수색 반성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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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새벽예배 설교 통해 밝혀

    "교회는 함부로 건드리면 안돼"

    "기도로 온 세상에 알려진 것"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26일 새벽예배 설교 ‘하느님을 마라는 마음’에서 “이번 정부가 앞으로 교회를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겠다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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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 시각)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 직전 “최근 며칠 한국의 신정부가 교회들을 잔인하게 급습했고 심지어 군 기지에도 들어가서 정보를 취득했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 목사는 “밤새 들어온 뉴스를 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해명하지 않으면 만나지 않겠다고까지 말했다. 직접 만나 해명을 듣고 넘어가는 장면도 있었다”며 “그만큼 우리 교회의 위상을 전 세계가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기도한 것이 하나님을 통해 온 세상에 알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앞으로 이번 정부가 ‘교회는 함부로 건드리는 것이 아니구나’라고 반성하고, 교회를 존중히 여기고 또 교회의 신앙 활동이 잘 될 수 있도록 잘 협력할 것을 믿는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하나님만 바라보면 해결해주신다”며 “문제는 하나님께 맡기면 합력해 선을 이루게 만들어주신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영훈 목사는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해왔다. 최근 열린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개관 간담회에서는 “참고인을 무리하게 압수수색 수사한 것에 대해 특검이 유감 표명이라도 하길 기다린다”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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