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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 부품 제작 30일→5일”...단일 공정으로 병목 푼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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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만에 휴머노이드 부품 50세트 제작 서비스·웨어러블 로봇까지 적용 확대

    파이낸셜뉴스

    3D프린팅 부품 적용한 산업용 드론. 글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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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휴머노이드와 서비스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제품 제작과 양산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품 공급 병목이 업계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3D프린팅 서비스 기업 글룩이 단일 공정 기반 시스템으로 해결책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룩은 설계부터 시제품, 반복 생산까지 이어지는 단일 공정 시스템을 구축해 리드타임을 크게 줄였다. 한 휴머노이드 프로젝트에서는 1.7m 크기 더미와 세부 부품 120개를 단일 공정으로 제작해 5일 만에 50세트 이상을 공급했다. 기존 금형 방식으로는 한 달 이상 걸리던 작업을 단기간에 마무리한 사례다. 물류형 로봇 외장 커버 40세트 제작으로 누적 4억원 규모 성과도 달성했다.

    서비스·배달 로봇 부문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서빙 로봇과 무인 배달 로봇의 내부 부품 3000개 이상을 제작했으며, 설계 변경 후 금형 제작 과정 없이 곧바로 반복 생산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 덕분에 과거 수주일 걸리던 개발 주기가 며칠 단위로 단축됐다는 분석이다.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프로젝트에서는 근력 보조 장치의 핵심 부품을 경량 단일 공정으로 제작해 반복 생산을 실현했다. 자율주행 건설 로봇 엔드 이펙터, 물류 플랫폼 로봇 지그·커버 등 산업 프로젝트에서도 제작 기간을 줄이며 비용 효율성을 확보했다.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도 글룩의 단일 공정을 활용해 다양한 실험용 로봇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연구 현장에서 빠른 설계 검증과 반복 생산이 가능해 초기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홍재옥 글룩 대표는 “로봇 제조에서 시제품과 양산 과정의 단절은 오랜 난제였다”며 “글룩의 단일 공정 시스템은 설계 변경부터 반복 양산까지 원스톱 솔루션으로 작동하며 기업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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