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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덴마크 총리 "팔레스타인 국가 반대 않지만…민주주의 보장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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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국가 해법'에 도움 되는 시점에 국가 인정 이뤄져야"

    뉴스1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자료사진> 2025.01.09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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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팔레스타인이 민주주의 체제여야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레데릭센 총리는 2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이를 오랫동안 지지해 왔고 우리가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당연히 (팔레스타인이)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임을 확신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 "올바른 목표를 위해 이뤄져야 한다"며 "진정으로 '두 국가 해법'에 도움이 되는 시점에 이뤄져야 하고 지속 가능하고 민주적인 팔레스타인 국가가 보장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또 "물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인정도 있어야 한다"며 "필요한 지지를 모으기는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레데릭센 총리는 지난 16일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그 자체가 문제"라며 "이스라엘 정부가 너무 나갔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는 "네타냐후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속적이고 극도로 폭력적인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덴마크에서는 가자전쟁 종식과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수도 코펜하겐 시내에서는 1만 명 이상이 가자전쟁 종식과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덴마크는 올해 유럽연합(EU) 의장국 지위를 이용해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서방 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국가 인정이 "하마스를 돕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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