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연사 참석
“AI는 도구에 불과, 창작은 사람 몫”
한국 AI 영화 선두주자로 꼽히는 영화감독 권한슬 스튜디오프리윌리전 대표는 2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주제발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권한슬 스튜디오프리윌리전 대표가 2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주제 발표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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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감독은 국내 최초의 AI 영상 전문 제작사인 스튜디오 프리윌루전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23년에는 국내 첫 AI 영화 ‘원 모어 펌킨’을 만들어 지난해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그는 이번 고위급대화에 민간 전문가로 참가해 AI가 콘텐츠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AI 콘텐츠 시장 전망 등을 발표했다.
권 감독은 2년 안에 AI를 통해 완벽한 실사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AI 기술로도 실사와 구별 못 하는 수준의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2년 안에 실사와 완벽하게 구분이 되지 않을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비용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절감되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받고 있다”며 “콘텐츠의 양과 질을 올릴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어 업계가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AI 영상이 단순히 실사 영상을 대체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예술 장르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AI 영상은 실사를 대체한다기보다는 AI 아트워크만의 독특한 장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AI 영상은 표현의 확장성 면에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독특한 미학을 갖춰갈 것”이라고 했다.
AI가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AI는 카메라 대신 화면을 구현해 주는 도구”라면서 “어떤 장면을 구성할지, 어떻게 편집해서 완성할지는 활용하는 사람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AI 영상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선 속도와 경쟁력을 꼽았다. 권 감독은 “한국이 AI 영상 분야를 주도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AI 콘텐츠 시장은 열린 지 얼마 안 돼 전 세계가 동일선상에 있다.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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