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오른쪽)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무부 회의실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을 포함한 이들은 이날 협상을 진행한 후 하루 뒤 오후 러트닉 장관의 뉴욕 자택에서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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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대미 투자금을 활용해 국가경제안보기금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 CNBC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일본 자금, 다른 국가들의 자금으로 국가 및 경제 안보 기금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위해 그들은 우리에게 투자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가 관세를 활용해 거래를 성사시켰다”며 “관세를 통해 나오는 자금 활용이 아닌 세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미국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국가들의 약속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에 각각 3500만 달러, 5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국은 투자 패키지 운용 방식을 두고 미국과 이견을 보이고 있고, 일본도 세부 내용에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러트닉 장관의 이번 발언은 한국과 일본 등 여러 국가들의 투자금 용도 계획을 좀더 구체화 한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확보와 유사한 방식으로 자국 방산기업 지분 확보도 고려 중임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록히드마틴, 팰런티어, 보잉 등의 방산기업 이름이 언급됐다.
트럼프 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에 대해 비판하며, 인텔에 지급할 보조금 규모만큼의 지분 10%를 확보한 바 있다.
반면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정부의 민간 기업 지분 인수 시도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향후 트럼프 정부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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