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외곽서 지상전…하마스 시설 파괴
"남부로 가는 가자시티 주민에 인도적 지원"
[가자시티=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음식을 조리할 때 불 피울 플라스틱을 찾으려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점령 작전에 앞서 외곽에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2025.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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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군이 도시 외곽에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본격 공격에 앞서 주민들에게 남부로 이주하라고 경고도 했다.
27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가자시티 외곽에서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 남아 있는 하마스 거점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99사단 병력이 지상 및 지하 하마스 기반 시설을 타격해 왔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여러 감시 초소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162사단은 자발리아와 가자시티 외곽에서 하마스 대원들을 사살했으며, 하마스 네트워크를 해체하기 위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공병 대대를 창설해 가자 북부 자발리아 전투에 투입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보병 작전 지원, 테러 기반 시설 해체, 부대 기동성 확보 등을 맡는다.
밤사이 강렬한 폭격도 있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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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 주민에게 대피도 촉구했다.
아비하이 아드라에 IDF 아랍어 담당 대변인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가자시티 주민들의 대피는 불가피하다"며, 남부도 이동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난민을 위한 텐트촌, 구호물자 배급 센터 및 상수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장악에 앞서 도시 인구 100만 명을 남부 등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가자 전쟁 발발 2주년인 10월 7일을 이주 완료 시한으로 보고 있다.
이미 피란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나머지 지역에 가자시티 주민을 수용할 공간과 시설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아드라에 대변인은 남부와 중부 알마와시 난민촌 일대를 조사한 결과 아직 텐트가 설치되지 않은 개활지가 있다며, 피난민 수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스데롯=AP/뉴시스] 지난 26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에서 시위대가 하마스가 억류한 모든 인질의 즉각 석방과 가자지구 전쟁의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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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시티 장악 작전과 함께 하마스와 협상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단 인질을 일부만 석방하는 부분 휴전에는 동의하지 않겠다며, 전원 석방을 골자로 한 포괄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마스는 부분 휴전안을 수용한 상태로, 중재국들은 이스라엘에 휴전안에 동의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가자지구 기근 위기를 우려하며 이스라엘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4개 이사국은 이날 성명을 내 가자지구 기아 상황은 "인간이 초래한 위기"라며 규탄에 나섰다.
기아를 전쟁 무기로 사용하는 건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영구 휴전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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