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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 (목)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日 JVCEA 회장 “일본 정부 스테이블코인 매우 긍정적”[매일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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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오다 겐키 JVCEA 회장<사진=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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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을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오다 겐키 일본 일본암호자산거래업협회(JVCEA) 회장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블록체인 리더스 서밋 도쿄’에서 진행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엔화 경쟁력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포럼은 국내 가상자산 벤처캐피탈 해시드와 비대시벤처스가 주최했다.

    JVCEA는 2018년 결성된 자율규제 기관이다. 한국의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비슷하지만, 정부로부터 규제 권한을 위임받아 가상화폐 사업자 영업과 거래소들의 상장을 검토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다.

    겐키 회장은 “일본은 인구의 10%가 가상자산에 투자한다는 수치가 나오자 정책을 전향적으로 바꿨다”면서 “재무대신(재무부 장관 격)은 지난 26일 열린 일본 최대 가상자산 컨퍼런스 웹X에서 크립토에 대해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한게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내년 가상자산 과세를 현행 55%에서 20%로 크게 낮출 예정”이라면서 “가상자산 ETF도 내년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아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최근 엔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일본의 거대 금융그룹인 SBI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 전략적 합작법인(JV)를 세웠다.

    겐키 회장은 “일본은 지난 2023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안을 마련했다”면서 “일본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기초자산을 일본내에 보관해야하는데 이에 따라 서클도 일본내에 법인을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스테이블코인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만화, 애니메이션 등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다면 엔화 스테이블코인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엔화 스테이블코인이 엔의 해외 활용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의 상장 권한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서는 거래소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JVCEA는 상장의 과정을 심사하는 것이지 상장 자체를 허용하는 게 아니다”면서 “기본적으로 거래소들이 가상자산을 직접 검사하고, 상장폐지도 거래소들의 자율에 맡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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