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신들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기념 열병식 참석을 주요 기사로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2011년 집권 후 처음으로 다자 외교무대에 데뷔한다는 점에 특히 주목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행사 열병식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예상치 못한 중국의 깜짝 발표에 외신들은 일제히 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을 주요 기사로 전했습니다.
BBC방송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결정을 '획기적'이라고 평가하며 북한 지도자가 중국의 승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이 66년 만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한 26명의 참석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CNN방송은 "시진핑 주석의 초대 명단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김 위원장이 최상단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중러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는 점에서 "독재정권 지도자 세 명이 명확한 단결 의지를 드러낼 무대"라고 짚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과 시 주석 등 각국 정상을 만난 적은 있었지만 모두 양자 회담이었는데,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2011년 집권 후 처음으로 다자 외교 무대에 나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북러 관계가 끈끈해진 반면 북중 관계는 상대적으로 소원해진 모습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을 두고 뉴욕타임스는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 한다는 의지가 드러난다"고 해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손을 잡음으로써 북미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싶어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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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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