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첫 미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이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를 핵심으로 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을 의미하는 '확장억제'의 병행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현지 시간 2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안보 태세에 있어 항상 영민할 필요가 있고, 큰 그림을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는 확장억제를 보장하면서 전략적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미군의 억지력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비상사태나, 이슈를 다루기 위한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한반도 방어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주한미군을 대북 억제 뿐 아니라 대중국 견제에 활용하자는 전략적 유연성이 변화하는 인도·태평양 안보 환경 속에서 불가피하다는 뜻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한미간에 별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주한미군 병력 수준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주한미군 감축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 의원은 한국이 놀라게 되는 상황을 보고 싶지 않다며 "한국은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으로서 미국과 협의와 대화를 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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