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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통합으로 단일대오 방향 잡는 장동혁…조경태 포용, 전한길 배제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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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태와 갈등 자제…전한길 기용 안하는 분위기

    당내 통합 바탕으로 대여 투쟁 강화…오늘 1박2일 연찬회 마무리

    뉴시스

    [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슬로건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8.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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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내세웠던 강경 기조를 한 발 물리고, 대여 투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 통합을 기조를 잡는 분위기다. 전당대회 과정서 치열하게 설전을 벌였던 조경태 의원과도 갈등을 확전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읽힌다. 또 전한길 씨의 기용은 사실상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진회의에서 많은 분들이 통합과 포용을 강조했다"며 "저 역시 원칙과 절차를 지키는 통합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중진회의에서 장 대표는 조 의원과 직접 마주했다. 비공개 회의 시간 두 사람 사이에 별다른 신경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 관계자도 "굳이 갈등을 키울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전했다.

    장동혁 지도부는 이번 연찬회를 계엄과 탄핵정국을 거치며 흔들린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재명 정부와의 정기국회 공방을 앞두고, '투쟁은 강하게, 내부는 단단하게'라는 기조를 분명히 하려는 모습이다.

    강경파 전한길 씨의 등용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전씨에게 직책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내 반대가 적지 않다"고 했다. 전씨 역시 장 대표에게 '평당원으로 뒤에서 돕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지도부가 출범하자마자 강성 인사를 중용할 경우 자칫 통합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 대표가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우선 과제를 당내 통합으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대여 투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연찬회 첫날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로 꼽히는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에 맞서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을 법사위 야당 간사로 전격 투입했다.

    투쟁의 최전선으로 평가받는 법사위에 중량급 인사를 전면 배치해, 대여 투쟁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조치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정기국회를 앞두고 전날부터 1박2일로 실시한 의원 연찬회를 마무리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 작성 및 낭독' 프로그램을 실시한 뒤 상임위 분임 토의 결과를 보고하고 결의문을 채택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 혁신과 통합, 강력한 대여 투쟁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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