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사태에 영민할 필요 있고, 큰 그림 생각해야"
변화하는 안보 환경속에서 '유연성' 불가피 인식
"합의 없이 일방적 주한미군 병력 변화는 안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앤디 김 미국 상원의원의 건배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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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첫 미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민주·뉴저지)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를 핵심으로 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을 의미하는 '확장억제'의 병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안보 태세에 있어 항상 영민할 필요가 있고, 큰 그림을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군의 억지력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비상사태나, 이슈를 다루기 위한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한반도 방어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주한미군을 대북 억제 뿐 아니라 대중국 견제에 활용하자는 '전략적 유연성'이 변화하는 인도·태평양 안보 환경 속에서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5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논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방미길에 가진 기내 인터뷰에서 "미측에서 주한미군 등의 유연화에 대한 요구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로서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신중론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앤디 김 의원은 "한미간에 별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주한미군 병력 수준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방적인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한국이 어떤 발표에 의해 놀라게 되는 상황을 보고 싶지 않다며 "한국은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으로서 미국과 협의와 대화를 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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