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품은 장동혁, 당 대표 당선됐다"며 주장
“대구시장은 이진숙이 해야...양보”
전한길 씨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회의 출석을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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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27일 미국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한길을 품은 장동혁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됐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4일 전씨는 한미 정상회담을 맞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 유린과 내란 특검의 부당함, 언론 탄압 등의 문제를 국제 사회에 알리겠다며 미국으로 떠났다.
전씨는 이날 방송에서 “또 예언하겠다. 전한길을 품는 자가 내년에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되고, 향후 국회의원 공천도 받을 수 있다”고 한 뒤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다음 대통령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또 그는 ‘내년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자신과 이진숙 위원장이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김광진 전 민주당 의원 글을 소개하면서 “이 위원장은 저의 경북대학교 선배다”며 “대구시장은 이진숙 위원장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천 같은 것 안 받지만 설령 공천받는다 해도 이진숙 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며 자리에 욕심 없다고 했다.
현재 당 안팎에선 장 대표가 공신이라면 공신인 전씨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발탁할지에 호기심 어린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전씨 등은 이번 전대에서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의 지지를 규합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앞서 장 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제가 당선된 건 당원들의 승리이자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든 혁신이다”며 전씨 등 이른바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의 덕을 봤음을 인정했다.
장 대표는 관련 질문을 받자 “당장 답변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
이에 전씨는 지난 26일 장 대표에게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저는 평당원으로 남아 뒤에서 돕겠다”는 문자를 보낸 사실을 알렸으나 의혹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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