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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언론개혁' 주창한 與의원들…"포털뉴스 체제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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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김승원 '언론정상화' 토론회서 언론 비판 쏟아내

    추미애 "정치집단, 언론을 단순히 홍보수단 만들어"

    이건태 "李대통령 檢주장 일방적 보도 나와" 주장

    이데일리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등의 공동주최로 열린 ‘언론 정상화, 국회의 실천과제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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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사법개혁과 함께 언론개혁을 3개 개혁에 포함시킨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28일 언론개혁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 의원들은 다수 언론이 왜곡보도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김승원 의원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언론 정상화, 국회의 실천과제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요즘도 이재명 대통령 방미에 대해서 홀대론이다 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숙청이라든가 레볼루션이라고 쓴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억측이 난무하는 보도들이 팽배해 있다”며 “국민들이 보도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 결국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국민의 역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구체적이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요즘 언론과 유튜브를 보면 굉장히 양극화가 돼 있다. 이게 갈수록 깊어져서 나중에는 정말 돌아올 수 없는 상태로까지 분열될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하게 된다”며 “국회에서부터 나서서 국민들이 언론 보도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고, 상황을 잘 분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추미애 의원은 “민주 정치는 여론 정치라고 한다. 이것은 주권재민 원리 때문이다. 그런데 그 여론이 비판과 사유에 의한 바람직한 여론이 아니라 권력으로부터 길들여진 어떤 세력으로부터 또는 의도를 가진 종교집단으로부터 오염되고 가스라이팅된 여론이라면 그것은 올바른 주권재민을 실현하는 여론이 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심각했던 때가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들으라고 강요했을 때인 것 같다. 그런데 언론이 그렇게 그다지 비판적이지 못했다. 그것을 따지는 MBC 기자 하나는 전용기에 오르지 못하는 정도로 압박을 받았을 때 기자들이 일색으로 침묵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집단끼리 자기 이해에 따라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잘못 오해하거나, 전제 자체가 틀려서 본말을 전도시키면서 언론을 단순히 홍보수단으로 만들고 있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양부남 의원은 “윤석열 정권에서는 반대되는 언론, 정론직필을 했던 언론들에 대해 무자비하게 탄압을 했다. 또 국민을 갈라치게 함으로써 모든 국민들이 확증편향증에 빠지게 했다. 틈을 타서 언론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왜곡된 정보를 퍼나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변호인 출신인 이건태 의원은 “대장동 사건을 (변호)하면서 언론 지형이 얼마나 왜곡돼 있는지를 정말 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 들어 이재명 당시 대표를 향해 8건의 공소사실로 새롭게 기소를 했다. 정권을 잡은 사람이 대선 경쟁자를 상대로 새롭게 8개의 공소사실로 기소했다는 그 자체로서 정치적 수사·기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하는 게 정상적인 사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보수 언론들은 검찰이 발표하는 일방적 정보만 국민들한테 터뜨렸다. 그럼으로써 국민들이 잘못 알고, 오해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방송3법은 언론개혁의 첫 번째 단계이고,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 언론 사주로부터 독립하고 또 광고주로부터 독립해야 되는 숙제가 남아 있다. 또 포털뉴스 체제도 개혁해야 하고, 정부 광고집행도 국민 의사에 부합하게 집행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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