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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美 근원 PCE물가 2.8%…12월 금리인하 ‘기정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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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물가 상승세 예상 밑돌아

    연준 추가 금리인하 기대 키워

    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된 통계

    연준 내부는 정책 경로 이견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 판단의 핵심 지표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9월에 예상보다 낮은 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는 결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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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월간 상승률은 시장 전망과 일치했지만, 연간 기준은 예상(2.9%)을 밑돌았다.

    헤드라인 PCE도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연간 2.8%를 기록했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전망에 부합했으나, 헤드라인의 연간 상승률은 전달(2.7%)보다 소폭 올랐다.

    상품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여파가 이어지며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서비스 가격은 0.2% 오르는 데 그쳤다. 식품과 에너지는 각각 0.4%, 1.7% 올랐다.

    개인저축률은 8월과 동일한 4.7%를 유지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 셧다운에 따른 통계 중단으로 몇 주간 지연됐다.

    개인소득은 전월보다 0.4% 늘어 예상(0.3%)을 웃돌았고, 개인지출은 0.3%로 전망치보다 낮았다.

    물가 지표 발표 후 뉴욕 증시는 상승 폭을 키웠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사실상 확실시하고 있다.

    다만 연준 내에서는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위원은 고용시장 둔화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추가 인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인플레이션 재확산을 우려하며 제약적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고용지표는 채용 속도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민간 지표에서는 해고 증가 신호가 나타나는 반면,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오히려 줄었다.

    한편 미시간대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3.3으로 전월 대비 4.5% 상승해 시장 전망(52)을 상회했다. 단기 및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각각 4.1%, 3.2%로 낮아져 올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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