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드리는 손편지’…"찬탄 반탄 말장난에 내부 분열"
"기득권 버리고 국민 전체 목소리 듣는 정당 되겠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오후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8.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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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뉴스1) 한상희 손승환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를 통해 "오늘 국민의힘은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연찬회에서 의원들이 함께 작성한 손편지는 초선 최수진 의원이 대표로 낭독했다. 낭독을 마친 뒤 의원들은 차례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편지는 향후 의정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 의원은 편지에서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더이상 기득권에 매달리지 않고 국민 전체 목소리를 듣는 정당,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 탄핵, 대선 패배 등을 언급하며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1년 3개월, 짧다면 짧은 기간에도 역사의 시계를 되돌려버린 힘든 시간이었다. 아직도 꿈을 꾸는 느낌"이라며 "어렵게 찾은 정권을 허망하게 빼앗겼고 저는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이어 "국회 개원이 되자마자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폭거에 시달리고 어느 순간 '내란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혀버렸다"며 "찬탄 반탄 등 민주당이 만들어놓은 말장난에 내부는 분열되고 내부 혼란 속에 선당후사의 마음도 퇴색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민주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조차 일당독재 체제가 만연되고 협치가 사라진지 오래다. 신뢰와 정의는 죽었고 오만함과 뻔뻔함이 판치는 국회가 됐다"며 "출범한 지 세 달 남짓한 이재명 정부는 경제와 민생을 외면한 채 본인들의 죄는 숨기고 권력 유지에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야당탄압을 넘어 반이재명 국민 세력까지 말살하고 있다"며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고 검찰과 사법을 흔들며 법치 근간을 무너뜨리고 무분별한 포퓰리즘 정책으로 경제를 파탄내고 외교가 위태롭고 국가 안보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국민과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며 "보수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고 IMF 경제 위기속에서도 고이 간직한 금가락지를 내놓으며 이 나라를 구한 애국시민들이다. 당원 동지들의 결의를 모아 국민께 사랑받는 당당한 보수정당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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