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李대통령에 ‘당신이 대통령 당선된다고 진작 들어’”
강 실장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25일(현지시각) 한미정상회담 당시 비공개 업무 오찬에서 오간 두 정상 대화 내용을 전했다. 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한국의) 부정선거를 믿지는 않고 있다고 확인하는 한 마디가 있었다”며 진작 당선될 줄 알았다는 발언을 소개한 것이다.
강 실장은 “오찬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통점을 얘기하며 ‘우리 둘 다 테러의 경험이 있고, 최다 득표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며 “실제로 이 대통령도 민주당 사상 최다 득표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공화당 사상 최다 득표를 했는데, 그런 얘기를 하면서 나온 이야기”라고 했다.
강 실장은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 2시간 30분 전 자신과 수지 와일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간의 회담 내용도 전했다.
그는 “와일스 실장의 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라며 “우리는 한국전쟁을 기반으로 경제 성장을 이뤘고 그 결과로 한국 기업인 16명이 이 자리에 왔다는 얘기를 (와일스 실장에게) 했다”며 “한국이라는 나라가 당신의 아버지가 피로 지킨 나라인데, 같이 지켜달라고 호소도 조금 했다”고 했다. 강 실장은 사전 연구를 통해 와일스 실장에게 할 발언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저와 와일스 실장은 계획한 시간보다 훨씬 늘어난 40분 동안 대화했다. 이런 면에서 같이 교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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