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27일 한강버스 현장 점검
이영실 "한강서 항공기 소음 들어야 하나"
오세훈 "박모 국회의원 아주 푹 숙면 취해"
[서울=뉴시스] 한강버스 탑승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2025.08.28.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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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다음 달 개통을 앞둔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의 소음이 심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 점검에 나선 국회의원의 숙면 사실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지난 27일 한강버스와 여의도선착장을 현장 점검했다.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10여명과 함께 박주민(은평갑), 김동아(서대문갑) 국회의원이 동참했다.
민주당은 한강버스 소음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흡음재를 설치하고 해치 밀폐성을 보완하는 등 사후 저감 조치를 취했지만 개선 효과는 미비하다고 민주당은 지적했다. 후미 좌석에서는 대화가 불편할 정도로 소음 문제가 심각했다는 지적이다.
29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 질문에 나선 민주당 이영실(중랑1) 의원도 소음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그저께 가 보니 (소리 세기가) 93데시벨이 나왔다"며 "50억, 70억 하는 배면 웬만한 강남의 아파트 한 채인데 저렇게 돼 있다면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강버스 소음을 항공기 소음에 빗댔다. 그는 "최초의 하이브리드 선박에 우리가 얼마나 기대가 크냐"며 "우리가 한강에 좋은 경치를 보면서 항공기 소음을 들어야겠냐"고 언급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소음이 크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최근에 저도 두세 차례 시범 운행할 때 탄 적이 있는데 저한테는 그렇게 생각보다 소음이 크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전부 다 (한강버스 관련 지적을 해 온) 의원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음 문제를 제기해 주셔서 흡음재를 감싸는 시공을 했나 보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 후보군 중 하나로 꼽히는 박주민 국회의원이 한강버스 점검 당시 숙면을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스러운 것은 엊그저께 민주당 시의원님들과 국회의원 몇 분을 태우고 탔는데 박모 국회의원님이 아주 푹 숙면을 취하시더라 하는 말씀을 들었다. 그건 우리 (이영실) 의원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한강버스 점검한 민주당 의원들. 2025.08.29.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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