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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9.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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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 특검이 정치적으로 무리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점만 스스로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9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워크숍)'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자마자 또다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영장을 청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 지극히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권 의원은 예전에도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며 "그때도 같은 입장을 보여줬다.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시절에 보여줬던 모습과 전혀 다르게 당당하고 의연하게 이 과정을 헤쳐 나갈 것이라 본다"고 했다.

장 대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권 의원의 입장에 대해 "당당하고 의연하게 이 과정을 헤쳐 나가고 결국 정치 검찰의 무도한 수사였다는 것을 당당히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에서는 권 의원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겠다. 그러나 이런 정치 특검의 무도한 수사에 대해서는 강력히 규탄하겠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권 의원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라며 "확실한 물증이 나온 것도 없다. 단지 유사한 증언이 있었다는 이유로 그렇게 한 것 같다.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인천=뉴스1) 신웅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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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은 전날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최근 권 의원을 13시간 조사하면서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 정작 드러난 것은 부실한 증거들과 실체 없는 진술뿐"이라며 "저는 당당히 해명했다. 공여자들과의 대질 조사까지도 요청했다. 그러나 특검은 충분한 자료 검토도, 대질 신문도 생략한 채 '묻지마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때도 같은 방식으로 저를 기소했지만 결국 대법원 무죄 판결로 결백을 입증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실로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다. 그럼에도 저는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과거에도 내려놓았듯, 이번에도 스스로 포기하겠다"고 했다.

인천=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인천=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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