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 후 단체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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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제 말 한마디에 수천만 국민의 삶이 달려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죽을힘을 다해 국정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국회에서 개혁 과제를 잘 추진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여당 책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의원 여러분께서도 지금이 역사의 변곡점이라 인식하고, 한 분 한 분의 책임이 정말 크다는 생각으로 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저에게는 지금보다 임기가 끝나는 날의 평가가 제일 중요하다. 말만 많이 하는 것보다 결과를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말보다는 행동과 결과가 앞서는 국정을 운영해보고자 한다. 국회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의 목소리를 작은 하소연까지도 들어드리고 소통하는 것이, 설사 그 목소리에 다 응답할 수 없다 하더라도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구를 다니면서 많은 국민을 만나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인 민주당 책임을 강조했다고 한다. 국익을 위해선 여야가 협치해야 한다는 취지의 당부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야당과도 좀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결국 야당도 잘 다독이면서 다수당의 무거운 책임을 갖고 가야 된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3박6일의 숨 가쁜 일정을 마친 직후인데도 오찬 자리를 함께해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진정한 외교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셨고, 이재명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가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히 대통령님의 ‘피스 메이커·페이스 메이커’ 발언은 이번 회담의 성과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표현이 됐다”며 “머지않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시진핑 주석·이재명 대통령이 나란히 회담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그야말로 평화의 시계를 되돌리고 반전의 계기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먼저 발언한 정 대표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성공적인 순방 외교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으로 건배를 제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추미애 의원과 5선의 박지원 의원, 전용기(재선)·백승아(초선) 의원 등이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은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오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이뤄졌다. 점심 메뉴로는 잡곡밥과 배추·무 맑은국 등 한식이 나왔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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