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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與 의원 만난 李대통령 "죽을 힘 다해 국정…국회서 개혁과제 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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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영빈관에 민주당 의원 초청 오찬…메뉴는 물회·갈비찜

    李대통령 "말보다 행동 앞서는 국정"

    정청래 "개혁과제 완수가 정기국회 목표"

    검찰개혁 언급 없어…여야 대표회담엔 "국민의힘 응답 기다려"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여당 의원들을 만난 이재명 대통령이 개혁 과제 실천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검찰 개혁이나 대야(對野) 관계 같은 민감한 의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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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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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2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초대해 오찬을 함께했다. 정부 장관으로 입각한 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여당 의원 전원이 오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 전원을 식사자리에 초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찬 메뉴론 전복·한치·새우물회와 가자미 구이, 표고버섯전, 소 갈비찜, 잡곡밥, 배추 무 맑은국이 올랐다.

    이 대통령은 “제 말 한마디에 수천만 국민의 삶이 달려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죽을 힘을 다해 국정에 임하고 있다”며 “의원 여러분도 지금이 역사의 변곡점이라 인식하고 한 분 한 분의 책임이 정말 크다는 생각으로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개혁 과제를 잘 추진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말보다는 행동과 결과가 앞서는 국정을 운영해보고자 한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는 민생 개혁의 고삐를 단단히 죄는 것과 국민이 명령한 시대적 개혁 과제들을 반드시 완수하는 것이며 생활 속 변화를 가져올 민생 법안을 통과시켜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원팀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당 정이 한 몸 공동체로서 끝까지 함께 뛰어 국민이 바라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등 최근 당정 간 불협화음이 언급됐느냐는 기자 질문에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당정은 다음 달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최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여당 강경파 주장에 제동을 걸면서 당정이 다시 이견을 노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정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장동혁 대표 선출 이후에 대통령께서 초대의 말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응답이 있기를 대통령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점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장 대표가 요구한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 양자 회동에 대해선 “대통령실에 대한 요청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그런 의견까지 포함해서 응답이 있지 않겠나”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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