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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역대 최악의 감독' 아모림의 심경 고백 "때로는 그만두고 싶다...하루하루를 살아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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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선웅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이 어려운 출발 속에서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에서 번리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아모림 감독에게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유가 있었다. 맨유는 직전 경기인 잉글리시 풋볼 리그컵(EFL) 2라운드에서 4부 리그인 그림즈비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탈락했기 때문.

    심지어 이날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 벤자민 세스코, 아마드 디알로, 디오구 달로트, 해리 매과이어, 코비 마이누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180도 달랐다. 오히려 전반전에 그림즈비에게 2실점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후반전 끝나갈 무렵 2골을 만회했지만, 승부차기에서 브라이언 음뵈모가 실축하면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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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스레 번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와 관련된 질문이 등장했다. 아모림 감독은 "때로는 그만두고 싶고, 여기서 20년을 더 보내고 싶기도 하다. 가끔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게 즐겁지만, 또 어떤 날은 함께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런 점을 고쳐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운을 띄었다.

    이어 "나는 늘 솔직하게 말한다. 그런 패배(그림즈비전)를 당할 때면 언제나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다. 어떤 순간엔 선수들을 사랑하지만, 미워하기도 한다. 그게 내 방식이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날은 너무 좌절한 순간이었다. 좋은 프리시즌을 보낸 뒤라 더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모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시대 맨유 감독 가운데 최저 승률인 35.6%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최근 거취를 둘러싼 여러 주장이 오가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늘 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는 오직 번리전만 생각한다.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 앞으로도 늘 그렇게 할 테니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한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비쳤다.

    또한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마이누에 대해서는 "나는 그가 잔류해 경쟁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마이누가 필요하다. 이건 변하지 않는다. 경기에 못 나서는 선수들은 실망하겠지만,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주중 훈련에서 경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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