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프리미엄, 삼성·화웨이는 대중화
폼팩터 다변화로 소비자 선택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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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7 시리즈 공개. [사진 출처 = 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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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슬림’과 ‘폴더블’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업계 판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애플이 슬림형 아이폰 17 시리즈로 프리미엄 인공지능(AI)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우며 전통의 강자 자리를 지키려는 반면 삼성과 화웨이는 폴더블폰 라인업의 대대적 확대와 혁신을 통해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 17 △아이폰 17 프로 △아이폰 17 프로 맥스 △아이폰17 에어가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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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이폰17 에어다. 이 모델은 5.5mm 두께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애플의 차세대 칩셋 ‘A19’와 ‘A19 프로’가 탑재된다.
카메라 성능 강화와 AI 통합 기능도 눈에 띈다. 전통적 슬림 모델 중심 전략으로 프리미엄 AI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해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역대 최경량·초슬림 디자인과 함께 최신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폴더블폰 대중화를 겨냥한 보급형 모델 ‘갤럭시 Z 플립7 FE’ 출시로 시장 확장 전략을 가속화했다.
[사진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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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에는 플래그십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낮춘 ‘갤럭시 S25 FE(팬에디션)’가 유럽 최대 전자박람회 IFA 2025에서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폴더블과 보급형 슬림 모델을 동시에 강화하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화웨이 역시 오는 9월 4일 두 번째 트리폴드폰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인 화웨이 ‘메이트 XT 울티메이트 디자인’은 가격이 1만9999위안(약 388만원)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공개 예정인 신제품은 내구성을 크게 강화하고 가격도 약 291만 원대로 낮춰 실사용에 무리가 없도록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화웨이는 트리폴드 기술 혁신을 이어가면서 대중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슬림과 폴더블, 프리미엄과 보급형 등 다차원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애플은 AI 생태계를 강화한 슬림형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견고히 하는 반면 삼성과 화웨이는 폴더블 기술의 다양화와 가격대 확장으로 대중화를 동시에 추구해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각사 제품의 기술력과 가격, 폼팩터를 꼼꼼히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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