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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권성동 국회 체포동의안, 내달 9~10일 표결 전망…與 “석고대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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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증언·증거 명백…사건 본질 덮을 수 없다”

    헤럴드경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권 의원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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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은 왜 했는가. 이제는 국민 앞에 큰절하고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권 의원이 통일교 총재에게 ‘인사는 했지만 금품은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데 대해 “국민 우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권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증언·증거가 명백하다”며 “변명과 말 바꾸기로 사건의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고 했다.

    또 “권 의원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한 정치 쿠데타의 공범으로서 정치적 책임도 명확히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검에는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통일교 게이트’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사건의 전모를 반드시 밝혀내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다음 달 9일 또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체포동의안이 1일 정기국회 개원일 본회의에서 보고된다면 표결은 9일 본회의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9일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전승절(3일)에 참석하는 출장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첫 본회의가 열리는 날이다.

    체포동의안이 내달 1일 이후 국회로 넘어오면 9일 본회의에서 보고된 뒤 이튿날인 10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것으로 보인다. 10일은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는 날이다. 권 의원은 이날 앞서 “민주당이 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을 체포동의안 표결로 덮으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백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공작이라고 보기에는 어폐가 있다”며 “저희가 조작을 하거나 하는 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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