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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 "부동산 안정, 대출 규제만으론 효과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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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차려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2025.08.14.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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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이재명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대출 규제만으론 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상당수"라며 "(임명될 경우) 각별한 관심을 갖고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답변서에서 6·27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에 대한 물음에 이같이 답변했다. 6·27 부동산 대책은 수도권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로 새정부의 첫 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이 후보자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을 분리해 기획예산처를 설립하고 기재부가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정책 기능을 흡수해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것이 적절치 않지만 기본적으로는 상당수의 금융 관련 법령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LG화학·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업계 재편 자율 협약에 참여한 10대 화학사에 대한 금융지원에 대해선 "기업·대주주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타당한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기업에만 정부가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구체적 지원 방안은 채권금융기관과 기업 간 협의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이 밖에도 금융위원장 임명 시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금융의 포용성 확대 △금융소비자 보고 체계 확립 등 "새 정부 금융 철학을 충실히 구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성장 둔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민생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의 포용성을 확대하고, 금융 범죄와 사고로 인한 국민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금융위원장이 갖춰야 할 3가지 요건과 관련한 질의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나 국내 리스크 요인을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문지식 및 경험'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 창의성과 자율성을 진작하기 위한 '소통하는 자세'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금융정책의 성과가 서민 등 금융 약자에게도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공감 능력' 등을 꼽았다.

    정무위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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