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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젊은 사무총장 정희용·합리적보수 정책위의장 김도읍…지선 정조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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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정희용, 세 명의 원내지도부 거치며 호흡 맞춰

    김도읍, 계파색 옅은 '합리적 보수' 인사…중도 보수 정책에 힘주기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희용 의원이 원내대변인, 비서실장 시절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3.4.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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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소은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31일 신임 사무총장으로 '재선' 정희용(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4선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을 임명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혁신' 아이콘으로 젊은 재선 사무총장을 기용하고, 이를 뒷받침할 계파색 옅은 중진 정책위의장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 인선에서 가장 중요한 게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다. 지방선거 승리라는 확고한 방향성 하에 사무총장을 임명했다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장동혁 대표와 정희용 의원은 주호영·윤재옥·추경호 원내지도부를 거치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장 대표가 원내대변인과 원내수석대변인을, 정 의원이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각각 맡았다.

    장 대표와 정 의원 간 '이심전심'을 기반으로 내년 지방선거 공천 실무와 당협위원장 교체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무총장은 재정과 인사권 등 당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와 공천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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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당시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2024.5.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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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읍 의원의 정책위의장 임명에는 합리적 보수·중도 외연 확장을 겨냥한 장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 시절에도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은 '합리적 보수' 노선을 걸어왔다는 게 당내 주된 평가다.

    민주당의 '내란 세력 몰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김 의원과 같은 합리적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정책위의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장 대표께서 합리적 보수, 중도 외연 확장에 대한 기대를 걸고 당을 잘 운영해 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읽혔다. 그런 의지에 부응하는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이재명 정부나 더불어민주당과 싸우는 이유는 정쟁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협하기 때문인데, 이를 지켜내겠다"고 전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은 2021년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고, 당이 추진해야 할 민생 정책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온 분"이라며 "정부·여당의 반경제 반민주 정책에 맞설 충분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아울러 정책 분야의 계층별, 세대별, 지역별 민감한 의제를 합리적으로 잘 조율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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