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9월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는 가운데 중국 내 일부 열차 노선 예매가 중단돼 김 위원장이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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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보도 등에 따르면 31일 중국 철도 예매 사이트 12306에는 9월 1일부터 2일까지 북·중 접경인 단둥에서 베이징까지 운행하는 열차 중 18시 이후 야간열차 예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둥에서는 매일 오전 7시9분과 오후 1시25분, 오후 6시18분에 베이징행 열차가 출발하지만 해당 날짜에는 오전 7시9분, 오후 1시25분 출발 열차만 예매할 수 있다.

오후 6시18분 열차는 단둥에서 출발하면 익일 오전 8시40분에 베이징에 도착한다. 1~2일에는 해당 열차가 조회되지 않지만, 9월 3일부터는 오후 6시18분 출발 열차가 다시 조회된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1~2일 중 베이징까지 특별열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이 전용기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으나 2018년 3월 첫 방중 당시에도 특별열차를 이용한 적이 있어 이같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5월, 6월 방중 때는 전용기를 이용했고 2019년 1월 중국을 다시 찾았을 때는 특별열차를 한번 더 이용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회담 당시에도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거리 4500㎞, 여행시간 50시간 열차를 홍보 차원에서 일부러 이용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