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 있는 국민의힘 당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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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 달 1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난다. 장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자신과 별도로 단독 회담을 할 것을 약속하면 참석할 수 있다’며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야당 대표와 총리의 만남이 먼저 이뤄지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1일 오전 10시 30분 장 대표가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김 총리를 접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 총리에게 ‘이재명 정부는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서 존중하고 야당에 협조해 달라’는 뜻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지난 27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도 우 수석에게 “협치는 한쪽 국민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국민을 바라보기 위한 것”이라며 “저희도 야당으로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정책과 입법에 대해 국민을 위해 협조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만나지 못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 대표로 당선된 뒤 지금까지 국민의힘 지도부와 상견례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함께 참석하는 행사에서 마주쳐도 악수조차 하지 않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6일 장 대표에게 당선 축하 난(蘭)을 보냈으나,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에서 ‘윤 어게인’을 주창하는 세력이 지도부에 뽑혔다”며 “윤석열에 대한 탄핵도 잘못이고, 윤석열에 대한 헌재 파면도 잘못이고, 윤석열의 비상 계엄 내란은 잘된 것이라고 주장하느냐”고 물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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