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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北김정은, 오늘 열차로 베이징행 가능성…자강도 미사일 공장 시찰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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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열차로 20~24시간 소요

    이미 북중 국경 단둥에는 호텔 예약 안받아

    단둥~베이징행 열차도 1~2일 운행 안해

    2일 베이징 도착, 영빈관 '댜오위타이'에 묵을듯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 행사 참석을 위해 1일 열차를 타고 베이징을 향해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는 열차로 20~24시간 정도 걸려 이날에는 출발해야 전승절 행사 전날인 2일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중국을 4회 방문했는데 2018년 3월 첫 방중 때와 2019년 1월 네 번째 방문길에는 열차로 이동했었다. 2018년 5월과 6월 방문 때는 전용기 ‘참매 1호’를 탔다.

    이번에도 전용기를 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최근 몇 년간 ‘참매 1호’를 사용한 동향이 포착되지 않았고 항공기 노후화로 인해 김 위원장이 이용을 꺼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열차 이용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철도 동선 인근에 있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호텔이 외국인 예약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김 위원장의 열차 이용 관측을 뒷받침한다. 현재 해당 호텔은 강쪽 객실 예약은 아예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텔은 과거 김 위원장의 방중 때도 외국인 예약을 받지 않았다.

    이데일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새로 조업한 중요 군수기업소 미사일 종합생산공정을 돌아보면서 종합적인 국가미사일 생산능력 조성실태와 전망에 대해 요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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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단둥에서 오후에 출발해 이튿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하는 열차 운행이 1일과 2일 중단된 점도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1일 밤 국경을 넘어 베이징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 관영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새로 조업한 중요 군수기업소를 방문해 미사일 생산 능력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는데, 김 위원장이 찾은 기업소가 위치한 지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자강도 지역일 가능성이 크다. 자강도는 북한 최북단에 위치해 북중 접경에 다가서는 모양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의 공식 영빈관인 시내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묵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3차례 베이징 방문 당시 모두 댜오위타이에서 숙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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