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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990원 빵’ 논란 슈카월드 사과…“자영업자 비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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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구독자 360만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가 팝업 베이커리에서 파는 빵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슈카월드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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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국의 빵 가격이 비싸다며 ‘990원 소금빵’ 등 시중보다 싼 값에 빵을 판매한 유튜버 슈카가 사과했다.

    구독자 36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슈카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방송을 통해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죄송하다”며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나도 자영업자다. 빵값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던 것인데 다른 방향으로 해석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분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슈카월드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ETF 베이커리’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열고 소금빵과 베이글 등을 990원에 팔았다. 식빵(1990원)이나 치아바타(3490원), 복숭아 케이크(1만8900원) 등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 것이었다.

    슈카의 매장에는 수백명의 대기열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싼 가격에도 빵을 팔 수 있는데 대체 얼마의 이윤을 남기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다른 자영업자들이 빵을 비싸게 파는 것처럼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원재료의 종류, 원재료비, 임대료, 인건비, 마진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채 ‘싸게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합리적 논쟁이 아닌 선동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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