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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장동혁 “여야 손 잡기엔 거리 너무 멀어” 김민석 “李대통령, 野 만나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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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접견,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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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오늘 정기 국회 개원식이 있는데 아직 여야가 손을 잡기에는 거리가 먼 것 같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총리를 접견하고 “민생이 타들어 가는데 민주당은 위헌적인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하고, 3대 특검 연장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의 입법 강행에 대해 언급했다. 장 대표는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이고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서도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짐이 무거운데 노란봉투법이나 상법 등 기업들의 우려를 담아낼 수 있는 보완적 조치 없이 일방적으로 통과되는 데 우려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 야당이 잘 협치할 수 있도록 또 입법에 있어서 너무 일방적인 법이 통과돼서 국민들이 그로 인해 고통받지 않도록 여야가 협치하는 데 있어서 총리가 역할을 해달라”며 “여야와 정부가 함께 머리 맞대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머리를 함께 맞대고 풀어나가는 것이 국회이고 정치 아니겠냐”며 “여야가 잘 풀어나가면서 정부도 함께 협력하고 뒷받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이후에도 여야 지도자들과 함께 순방 결과를 보고드리고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던 것을 당연히 다시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야당에) 제안도 했고 지금 아마 협의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고 한미 정상회담을 막 마쳤지만 후속해서 할 일들이 많다. 그 일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집권 경험이 있는 야당 의원들의 지혜를 많이 청하고 싶다”며 “앞으로 훨씬 더 다양하고 풍성한 대통령과 장 대표의 대화도 다양하게 이뤄지면 좋겠다”고 했다.

    또 “오늘 이후에 장 대표가 의원들에게 ‘정부 측과도 편하게 많이 만나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저희가 아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말씀을 들으면서 국정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장 대표와 김 총리의 회동은 공개 발언과 비공개 회동을 포함해 약 17분 간 이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 총리 예방이 앞으로 장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간 양자 영수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단초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회동 제안에 일대일 회담이 약속돼야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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