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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李대통령, 23일 유엔총회 참석…안보리 의장 자격 ‘공개토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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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80차 유엔 고위급 회기에 참석

    23일 유엔총회 15분간 기조연설

    24일 안보리 ‘AI 공개 토의’ 주재

    헤럴드경제

    이재명 대통령.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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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서영상·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80차 유엔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아울러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회기 참석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다양한 외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올해는 유엔창설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국제사회 이목이 어느 때보다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는 매년 9월 셋째주 화요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193개 회원국 정상급 회원들 대거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다자외교 무대에 속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다. 현지시간 23일 오전으로 예정된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15분 간 이어지며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정부의 기본 외교방향에 대한 연설이 있을 것이라는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또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한다”며 “한국은 9월 한달간 안보리 의장국을 맡게 되며 24일엔 인공지능과 국제평화, 안보를 주제로 공개토의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보리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인 한국이 9월 한 달간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다.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 것은 1년 3개월만이다. 안보리는 국제평화 및 안보 유지에 일차적인 책임을 지는 유엔의 핵심기구로, 15개 이사국이 국가명 알파벳 순서대로 한 달씩 돌아가면서 의장국을 맡는다.

    의장국은 안보리의 각종 공식 회의는 물론 비공식 협의를 주재하며, 다른 유엔 회원국과 유엔 기관들에 대해 안보리를 대표하는 권한을 가진다.

    한국은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선출직 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며, 1991년 유엔 가입 후 안보리 의장국 수행은 1997년 5월, 2013년 2월, 2014년 5월, 2024년 6월에 이어 다섯번째다.

    강 대변인은 “본회의에서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칠 도전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면서 “총회 참석은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대한민국의 자리를 확인하고 글로벌 다자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이 회의 주제로 AI를 선정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영국, 미국 등 서구권이 주도했던 AI 이슈를 대한민국이 주도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로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유엔 안보리 역할에 있어서 AI가 평화와 지속가능한 번영에 있어서 양면성 부분에 중요한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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