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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국민의힘 "추미애, 국회 파괴하는 법사위 운영"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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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추미애 위원장에게 의사 진행 방식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25.09.02.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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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간사 선임을 막자 국민의힘이 "국회를 파괴하는 법사위 운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나와 브리핑을 열고 추 위원장의 법사위 회의 진행을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런 국회, 이런 법사위는 처음 봤다"며 "추 위원장의 독단적, 편파적 운영은 한마디로 국회 법사위가 아닌 오로지 민주당 정권의 법사위였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여야 간사 없이는 국회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이 상식이고 그 간사는 당연히 교섭단체가 요구하는 사람으로 선임하는 것"이라며 "이 안건을 올려주지 않고 어떻게 법사위 운영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간사 선임의 건 먼저 안건으로 올려달라고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도 받아주지도 않았다"며 "민주당에만 의사진행 발언권을 줘 일방적으로 국회 운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추 위원장이 6선 의원이면 오래된 관행은 잘 알 것"이라며 "국회는 관행 따라 국회법 따라 운영해야 한다. 그것이 국회 합의 정신인데 민주당 의원들은 일방적인 운영이 맞다고 하면서 여기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법사위가 국회의 전통적인 운영을 파괴하고 있다"며 "국회가 운영되려면 기본적으로 양당의 간사가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왜 이렇게 정파적으로 생각하고 방해하는지 이해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의사진행 발언이나 제대로 된 토론을 못 하게 한 것은 우리가 대표하고 있는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간사 선임을 안 해주는 것은 운전자 없는데 차부터 출발시키는 것"이라며 "유치원 회의도 이렇게 하지 않고 반장선거도 이렇게 안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추 위원장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이런 독단적 행태에 대해 우리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안건으로 검찰개혁 공청회 계획서 채택의 건과 서류제출 요구의 건을 상정했다. 간사 선임의 건은 전날 안건에 있었으나 철회됐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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