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 스님의 '신중도'.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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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불화의 대표 화승 약효 스님이 초기에 그린 불화 '신중도'가 해외에서 환수됐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충남 공주시 마곡사는 지난달 국외로 유출돼 독일 경매에 출품된 충남 금산군 보석사의 '신중도'를 환수해 보관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조계종은 지난 6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제공한 국외 한국문화유산 경매 모니터링 자료에서 '신중도'를 발견했다. 마곡사가 환수 의지를 밝히면서, 조계종은 6월 26일 진행된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았다. 지난달 21일 국내로 들여와 현재 마곡사 성보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다.
1886년 약효 스님이 그린 '신중도'는 부처를 수호하는 호법신을 표현했다. 제석천, 범천, 위태천 등이 소재이며 흔히 '부처 없는 불화'로 불린다. 천동·천녀와 일궁·월궁천자, 무장한 천룡팔부중 등이 그려졌으며 붉은 색조를 바탕으로 푸른색과 녹색이 강렬한 대조를 이룬다.
조계종 문화부는 "평생 100여 점이 넘는 불화를 그려 근대의 대표 불모(불교 미술 장인)로 불리는 약효 스님의 초기 화풍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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