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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국정원 "김정은, 시진핑·푸틴과 정상회담할 것…리설주 동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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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상보) 김정은 방중 배경에 "트럼프와 대화 염두에 두고 中지지 확보 목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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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이 오는 3일 중국 전승절 행사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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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이 오는 3일 중국 전승절 행사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높게 봤지만 북중러 3국 정상회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국정원은 예상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국정원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에 "김 위원장이 3일 (전승절) 열병식에서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천안문 성루에 서서 냉전기 삼각연대 구도를 재현할 것"이라며 "북중 정상회담 개최는 물론 북러 정상 간 만남도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중 정상회담은 100% 확실하고 북러 회담도 현재 양국관계를 감안할 때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면서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이번에 못하더라도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까지 열어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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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6일 "세계를 앞서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애국적 열정을 배가해주는 긍지스럽고 고무적인 창조물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6월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행사에는 리설주 여사와 딸 김주애가 동행했다. / 사진=뉴스1(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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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새벽 전용열차 편으로 평양에서 출발했고, 이날 새벽 국경을 통과해 오후 늦게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고 국정원은 분석했다.

    국정원은 또 "리설주 여사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리설주 여사가 동행한 점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의 딸인 김주애도 동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방중 의도에 대해 "북중 관계 복원을 통한 대외 운신의 폭을 확대하고, 중국의 경제적 지원을 견인해 체제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리스크 헤징'(risk hedging·위험 상쇄) 등 러시아 편중 외교를 탈피하는 것"이라며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두고 중국 지지 확보와 미국의 태도 변화를 유인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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