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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 대통령 언급 '강진 반값여행' 새삼 주목…전국화 속도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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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회의서 "강진 볼거리도 많은데, 지역특성 맞는 아이템이 중요"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0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02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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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강진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반값여행'을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언급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2일 KTV로 생중계된 제40회 국무회의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지역관광활성화 보고 과정에서 "제가 선거때 한번 갔었을 텐데, 그 동네에서 와서 쓴 돈의 몇 퍼센트를 지역화폐로 돌려준다고 그랬다. 사실 그것은 준 것이 아니죠. 그 동네에서 안 쓰면 날아가는 거니까,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이에 국무의원 중 일부가 "강진"이라고 언급했고 이 대통령은 "강진이었죠. 강진은 볼거리도 많기도 한데, 하여튼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 아이템을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명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무회의에서 화제가 된 '반값여행'은 강진군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정책이다.

    '반값여행'은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여행경비 절반 중 최대 20만원까지 지역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관광객들은 반값여행을 하고 지역상품권을 받은 여행객들은 다시 강진 농수산물 등을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선순환구조다.

    강진군의 '반값여행' 도입은 여행객이 크게 늘어나는 것과 함께,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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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뉴시스]강진군 문화관광과 직원들이 최근 광주신세계 백화점에서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을 홍보함과 동시에 제53회 강진 청자축제 참여를 적극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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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이 대통령의 '반값여행' 언급으로 이 정책의 전국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진군 '반값여행'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열린 '반값여행 1번지 강진 포럼'에서 목포대 관광학과 심원섭 교수는 "10개월간 반값여행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산업파급효과·한국은행)를 분석했을 때,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 소비금액은 37억6000만원, 돌려받은 정산금 사용액 12억4000만원이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5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0억 원, 취업유발효과 2213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반값여행은 단순 관광이 아닌 지역 모든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뿐만 아니라 관광객 즉 생활인구 증가, 지역화폐 회전율 증가 등 비약적인 증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반값여행과 같은 개인 인센티브는 단체관광 인센티브보다 더 주민에게 수혜를 안겨준다”고 주장했다.

    강진원 군수는 당시 포럼에서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정책과 도전 속에 불확실성도 공존했지만 군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바탕으로 군은 대한민국 최고 관광, 경제, 인구정책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강진군은 군민들의 소중한 모든 의견을 수렴해 관광·축제 그리고 모든 정책을 연결, 더 발전적인 신강진을 이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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