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9.2 utzza@yna.co.kr |
오늘(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최근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이 위원장에게 대구시장 공천을 줘야 한다'고 한 점을 거론하며 "이 위원장 하나 때문에 '방송 3법' 개정으로 방통위가 해야 할 일들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까지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같은 당 이정헌 의원은 이 위원장이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법인카드로) 빵을 구입하는 순서 등에서 (이 위원장의) 진술이 오락가락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을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한 영상을 재생하며 이 위원장 면직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을 언급하며 "점수를 조작한 사람을 면직하는 것을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던 정부에서 공무원의 중립을 어기는 발언을 해 감사원에서 주의를 받았다는 이유로 (이 위원장을) 면직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방통위를 무력화해 제대로 기능할 수 없게 만든 게 민주당인데 그 책임을 이 위원장한테 다 떠넘기고 있다"며 이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를 "노골적으로 방송을 장악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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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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