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80주념 열병식 참석차 6년 8개월만 中 방문
국제 사회에 주애 차기 지도자 선언 해석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열병식 참석 예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현지시간 오후 4시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딸 주애(붉은 원), 조용원·김덕훈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등이 동행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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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위원장의 뒤를 딸 주애가 따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인 리설주 여사가 3차례 방중 일정에 동행한 적은 있지만, 김 위원장이 해외 일정에 딸을 대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방중에 동행한 것은 국제 사회 앞에서 주애가 차기 지도자라는 것을 선언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9시쯤 외무성 보도국을 인용해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가 현지시각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5시)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도 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소식을 짤막하게 보도했다.
베이징역에는 중국 안보라인 수장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공식 서열 5위)와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인융 베이징시 당서기 등 주요 간부들이 영접을 나왔다.
이날 김 위원장은 중국 측 간부들과 만나 “6년 만에 또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또한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과 정부, 인민의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딸 김주애를 동반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와 관련 김주애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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