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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준석 "조국, 2030男 극우 몰이 집착…저열하고 수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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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왼쪽),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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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30대 남성의 극우화'를 주장해온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향해 "조 전 대표는 왜 2030을 극우로 몰아가는 것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조국 "2030 남성 극우화 주장 철회할 생각 없다"

    2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에서 몇 개월간의 단기 연수로 배워온 정치 방법론 치고는 너무 저열하고 수준이 낮지 않느냐"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조 원장은 지난달 22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2030 남성이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후 조 원장은 몇 차례 '20·30대 남성의 극우화'를 주장했고, 이에 이 대표는 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젊은 세대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극우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에 조 원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저한테 갈라치기를 한다고 했는데 '거울보고 자신한테 해야 할 얘기를 왜 나한테 하지'하고 의아했다"고 받아쳤다.

    조 원장은 이날 '20·30대 남성의 극우화' 주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라는 극우 정당의 영향을 받아 2030 청년 일부가 극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제가 그 링크(청년 극우화 관련 기사 내용 공유)를 걸었더니 국민의힘에서 저를 비난하던데 저는 (주장을) 철회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본인이 너무 왼쪽에 있어서 느끼는 망상"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극우는 사전적 정의가 명확한 것도 아니고, 그냥 조 전 대표 본인이 너무 왼쪽에 앉아 있어서 그들이 오른쪽에 멀리 앉아 있는 것처럼 느끼는 망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슷한 사례로 오른쪽 유튜브에 절여진 사람들은 이준석이 좌파 프락치인 것이고, 아무리 떠들어 봐야 평가일 뿐"이라며 "북한이 쌀밥에 고깃국을 지상낙원의 잣대로 삼는 것이나, 일본만 보면 흥분하는 죽창가의 외침처럼 그냥 느낌적 느낌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표창장 위조와 대리 시험, 인턴 증명서 날조는 사실이고, 그 사실을 비판하는 젊은 세대에게 꽁해서 아무리 느낌적 느낌으로 극우 몰이해 봐야 아무것도 될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조국 #이준석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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