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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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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물단지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시설, 실증시설·공업용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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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는 3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해수담수화시설에서 활용방안 마련 주민보고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 정동만 국회의원, 정종복 기장군수, 동부산 산업단지 대표 기업과 관련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다.

    보고회는 지난 11년간 가동되지 못한 해수담수화시설의 활용 방안을 지역 주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공업용수 공급 업무협약 등 사업 추진 현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해수담수화시설 제1계열을 실증시설로 조성해 그린수소 생산, 염도 차 발전, 농축수 자원 회수 등 미래 물 산업 혁신을 위한 성능시험장으로 활용한다.

    제2계열은 인근 하수처리장의 하수 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해 인근 동부산 산업단지에 저렴하게 공급한다.

    동부산 산업단지는 그동안 비싼 수돗물을 써왔다.

    이어 부산시는 한국수자원공사, 고려제강, 효성전기, 금양, 아산이노텍, 부산환경공단, 부산산업단지 발전협의회와 공업용수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부산시는 해수담수화시설 1·2 계열 활용 사업을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 계열 사업은 환경부와 협력해 절차 이행·사업비 확보·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 계열 사업은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제안서 받아 적격성 검토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장 해수 담수화 시설은 2009년 착공해 2015년 준공했다. 국·시비, 민자 등 사업비만 1천954억원이 들어갔지만, 인근 고리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우려한 주민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3년여간 지루한 방사능 수돗물 논란이 이어지며 수돗물 공급이 연기됐고 2018년 1월 결국 시설 가동이 중단됐다가 부산시가 7년 만에 활용 방안을 찾았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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