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누적 시청 2억6600만 회
오징어 게임·웬즈데이 기록 제쳐
OST '골든' 통산 3주째 빌보드 1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걸그룹 헌트릭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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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넷플릭스 역대 1위 흥행작에 등극했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역시 글로벌 음원차트 신기록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3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은 지난 8월 25~31일 한 주 동안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3,010만 회를 추가하면서 글로벌 누적 시청 2억6,600만 회를 기록했다. 이로써 영화 부문 역대 1위를 지키는 것은 물론, 시리즈 부문 역대 1위인 '오징어 게임' 시즌1의 기록(2억6,520만 회 시청)까지 넘어섰다. 역대 넷플릭스에 공개된 모든 영어·비영어 콘텐츠를 통틀어 가장 많이 본 작품이 된 것이다.

넷플릭스의 공식 집계는 공개 후 91일간의 시청 수를 기준으로 한다. 6월 20일 공개된 ‘케데헌’은 9월 초 현재 76일 차로, 집계 기간이 2주 이상 남아 있어 최초로 누적 시청 3억 회를 돌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케데헌'과 '오징어 게임' 시즌1의 뒤를 이은 역대 넷플릭스 흥행 3위작은 '웬즈데이' 시즌1(2억5,210만 회 시청)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저승사자 콘셉트의 보이그룹 '사자보이즈'.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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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흥행도 폭발적이다. 주제가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2주 연속, 통산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K팝 곡 가운데 3주 이상 정상에 오른 사례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10주)'와 ‘다이너마이트(3주)'뿐이었다. 수록곡 ‘유어 아이돌’과 ‘소다 팝’이 각각 4위와 5위를 지켰고, ‘하우 잇츠 던’이 9위로 전주보다 한 계단 반등하면서 '케데헌'은 ‘4곡을 동시에 톱10에 진입시킨 첫 번째 OST 앨범’이라는 타이틀도 2주째 이어 갔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