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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실효성 증대를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6.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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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전승절'(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을 찾은 것과 관련해 "단순 의장의 방문일 뿐, 정부와 무관하다는 말로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3일 SNS(소셜미디어)에 "3일 베이징에서 김정은·푸틴·시진핑이 나란히 서는 전승절 열병식이 열렸다. 그 무대는 북·중·러가 권위주의 체제로 뭉쳐 국제사회의 기존 질서를 뒤흔들고, 결속을 과시하기 위한 자리"라며 이같이 적었다.
조 의원은 "우리는 대통령 다음으로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베이징으로 향했다. 사실상 대한민국과 이재명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우리가 무엇에 침묵하고, 어디에 모습을 비추는지를 곧 '신호'로 해석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라며 "국민이 기억하는 건 수백조 원이 넘는 대미 투자 약속과 화기애애한 사진 한 장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세 조정, 공급망 협력, 안보 공조 모두가 백지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전승절 참석은 그 큰 금액을 들여 남겨온 사진 한 장마저 스스로 불태우는 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정부에 요구한다. 정치적 노선이 아니라, 국익과 국민을 위한 선택을 하라. 더 이상 국가와 국민을 혼란 속에 빠뜨리지 말라"며 "단순 의장의 방문일 뿐, 정부와 무관하다는 말로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서야 할 자리는 분명하다"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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