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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鄭, 나경원 직격 “역대급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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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민주당 대표 최고위 발언

    “구태 5선보다 훌륭한 초선 많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라고 발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3일 “믿고 싶지 않은 역대급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초선 의원은 의정활동 하지 말라는 뜻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대표는 “초선이 무엇을 모른다는 것인지는 알 길은 없으나 나경원 의원은 일단 예의를 모르는 것 같다”며 “국회의원은 초선이든 5선이든 세비, 월급도 같고 똑같은 의무와 권리를 갖는다. 5선 국회의원이라고 초선보다 5배 훌륭하거나 5배 인격이 높은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구태스럽고 썩은 5선보다 훌륭한 초선 의원이 더 많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의원은 뭘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묻겠다. 국회선진화법 위반, 일명 ‘빠루 재판’ 1심이 6년째”라며 “이렇게 오래 걸린 재판이 있었나. 이렇게 오랫동안 재판이 지연되는 이유를, 많은 것을 알고 계실 나경원 5선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물었다. 나 의원은 2019년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었는데, 이 사건과 관련해 기소됐고 여전히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또 나 의원은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라며 “내란 옹호인가, 반대인가. 국민의힘 모 최고위원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석방하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동의하시나”라고도 물었다.

    그러면서 “오늘의 결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나경원 선배 의원의 분부대로 가만히 앉아 있더라도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활발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한다”며 “이번 총회가 한반도 평화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 공조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공개 토의도 직접 주재한다”며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을 책임 있는 리더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한 단계 높여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부터 이번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 주제까지 최근 나오는 외교적 결실들은 이재명 표 국익 추구, 실용외교가 만들어낸 성과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지난해 1월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때 발생했던 피습 사건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차원의 사건 재조사와 전면적인 사건, 해당 사법기관의 전면적인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 시절 피습당한 사건과 관련해 테러로 지정하지 말자는 내용을 담은 국정원 보고서가 확인됐다고 한다”며 “이는 해당 사건이 정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 축소, 왜곡, 조작됐음을 입증하는 증거가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원의 정치 개입 또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윤석열 정권 차원에서 해당 사건을 축소, 은폐, 왜곡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대용·한상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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