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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연금과 보험

    관세 피해 기업에 13.6조 '긴급 수혈'…무역보험 270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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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관세로 피해 본 국내 기업에 대해 13조 6천억 원의 긴급 경영자금 지원에 나섭니다.

    '50% 관세'로 피해가 큰 철강 기업에 대해선 특별 지원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미국 관세 협상 후속 조치를 내놨습니다.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지만, 미국의 관세 충격이 서서히 우리 경제 전반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관세 피해 기업에 긴급 경영자금 13조 6천억 원을 투입하고 무역보험도 역대 최대 수준인 270조 원 규모로 확대합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리 기업의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관세 피해 업종 저리운영자금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대출한도도 10배로 늘리겠습니다."

    실제 지난달 한국의 대미 수출은 1년 전보다 12% 줄었습니다.

    특히 관세 인하 협상에서 제외돼 여전히 '50%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철강과 알루미늄 피해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철강 업계에 별도로 5,700억 원 규모의 특별지원금을 투입해 피해 최소화를 돕는다는 방침입니다.

    철강 핵심 원자재의 경우 낮은 수입 세율을 적용하는 할당 관세도 연내 적용합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강 핵심 원자재에 대한 긴급 할당 관세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또 국산 철강재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세 충격을 내수로 흡수하기 위한 단기 대책도 시행합니다.

    그 일환으로, 내년부터 최대 400만 원의 '전기차 전환지원금'을 신설해 전기차 구매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TV, 냉장고, 에어컨 등 고효율 가전 구매 환급 10%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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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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