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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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알파벳 급등에 힘입은 기술주 강세와 고용 지표 둔화에 따른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면서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S&P500지수도 소폭 반등을 시도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후 2시2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99포인트(0.51%) 하락한 4만5065.8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66포인트(0.09%) 오른 6421.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6.76포인트(0.55%) 상승한 2만1396.39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알파벳이 9.01% 급등했다. 법원이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애플 등 제3자에 대한 기본 브라우저 비용 지급도 인정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애플 주가도 3.81% 뛰었고, 테슬라는 2.25% 상승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대형 기술주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주는 엇갈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23% 하락했으며, 브로드컴·TSMC·ASML은 상승했지만 텍사스인스트루먼츠와 Arm은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중 메이시스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 발표로 20% 급등했고, 코노코필립스는 20~25%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다.
고용 지표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강화됐다. 이날 발표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718만1000건으로 전달(735만7000건)보다 감소했고, 시장 예상치(738만건)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CNBC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나빠지면 빠르게 악화한다”며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금리가 중립 수준보다 1.01.5%포인트 높다면서 “향후 3~6개월 사이 여러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달 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95% 이상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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